꼬꼬마시절부터 해보고싶지만 너무 먼곳에 있던 울티마7을 웨이스트랜드 1탄과 같이 시작했다. 마음만으로는 뉴베가스를 피씨판과 같이 모드 깔고 해보고 싶지만, 컴 사양이 메롱이고 노트북에서 가볍게 돌려야 하니까 뭐 결국 어쨌든 -_-

다행히 울티마 7은 제대로 된 한글화가 되어있다. 노력하신 분들께 감사. 최근 일본 알피지들을 하면서(특히 FF9! 안팔린 이유를 알게써!) 혐오에 가까운 답답함을 느끼게 된 터라,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게임불감증 좀 없애고 싶었다. 

그래서 시작한게 두둥~~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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잘 실행되는지, 한글판이 맞는지 대충 클릭클릭하다보니까 표준 아저씨 포트레이트 아바타 -_- 여자 아바타도 있던데..귀찮으니까 그냥 고고싱. 


여긴 어디 나는 누구?


'아바타님! 기다렸쪄염! 왜 인제 왔쪄염!'


아바타빠돌이 1 이올로 등장

동네에서 일어난 끔찍한 살인사건좀 알아봐달라고해서 앞에 있는 마굿간에 들어갔는데 으악; 진짜 끔찍하다 ㄷㄷㄷ 누가 죽였던간에 참 공들여서 해놨다 ; 아무리 시체를 벅벅 긁어봐도 뭐가 엄써 -_-;;; 이거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? 설명서 읽어볼껄. 근처에 열쇠로 추정되는 물체가 놓여있는데 아무리 더블클릭해봐도 미동도 안한다. 

혹시? 

인벤토리 열었더니 싸움잘하는 포즈로 서있는 아바타양반. 짐칸은 어디있지 ; 혹시 등 뒤에 빼꼼 나와있는 등짐? 

더블클릭.

맞다;;;; 클릭하기 힘들자너!  열쇠 드래그 했더니 가방안으로 쏙 들어간다...요즘게임처럼 짝 달라붙게 찰지지가 않아 ㅎㅎㅎ 후에 소소한 재앙을 낳을줄은 몰랐다. 꼬챙이 가고일 아저씨도 가방에 넣어봤는데 무겁다고 안들어간다 ㅋ

요래저래 마을 돌아다녀보니 대충 그림이 나왔다. 여명호라는 배를 타고 도망간 갈고리손(과 가고일)을 찾아라! 아까 끔살당한 아저씨 아들 스파크도 동료로 집어넣고 - 바지도 안입고있는 - 바지입혀주고 일단 북쪽으로 고고싱~ 하기전에, 배파는 아저씨한테 가서 80원 주고 육분의 사왔다. 지도 확인해보니 현재 위치가 십자가로 표시된다. 그리고 조금있다가 다른 마을 집안에 굴러다니는 육분의 발견 ㅋㅋㅋ  내 80원!

펠로우쉽이라는 사이비냄새 풀풀나는 종교가 아바타님의 8대 미덕을 누르고 신흥종교로 떠오르고 있나보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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늪지장화 하나 주워서 아바타가 신고 씐나게 북쪽으로 달리는데 그냥 신발 신은 두명은 독걸림ㅋㅋ 몰라 그냥 뛰어 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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브리타니아 성 가기전 포즈라는 마을에 들려서 간단하게 마약사건 해결(?)하고,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닼ㅋ

몹쓸 버릇 못버리고 인터넷에서 뭘 좀 찾아본게ㅠㅠ 

'포즈에서 고기3원에 사서 브리타니아에서 8원에 파셈'

앗싸! 돈벌자! 있는돈 다 털어서 이고기 저고기 햄까지 잔뜩 샀는데 
인벤토리 열어보니까 그간 정리해둔거 다 날라가고 세명 다 가방이 고기로 가득찼어 ㅋㅋㅋㅋㅋ 아놬ㅋㅋㅋㅋㅋ

이거 빨리 털어야 뭘 주워먹어도 먹을텐데! 일단 다 필요없고 브리타니아로 고고씽!!!


고기 산다는 넘이 없어!!!!!!


그렇게 세명은 쓸쓸이 가방에 고기 잔뜩 넣어둔채 빈손으로 브리타니아를 떠났


떠날쏘냐 반드시 팔고 말겠다 고기 -_-;







Posted by hangaroo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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