누크는 어떤 비트의 소스를 받던지 일단 죄다 32비트로 내부적으로 변환해서 작업하게 된다(고 한다). 컬러 밴딩현상을 발견 할 수 조차 없고(약간 발견은 되겠지 아마), 에펙에서처럼 버벅대지도 않고(무거운 씬은 같이 버벅대긴 하더라), 모든 노드가 32비트 기준이라 에펙처럼 골치아프게 비트수 따져가면서 이펙트 적용 할 필요가 없다. 참 편해.
하지만 여태까지 대부분의 작업을 8비트로만 해왔으니 감각이 8비트에 맞춰질 수 밖에 없다. 칙칙한 wmv 딜리버리 포맷에 익숙해진것도 그렇고, mp4 도 마찬가지고. 32비트 실험을 해볼려고 포토샵에서 - 물론 16비트까지지만 - 블러-레벨조정 연습을 해봤는데 정말 큰 차이다. 일단 8비트는 수퍼화이트가 안생기잖아.. 날려먹는건 어쩔 수 없다고 운명처럼 받아들인 시간들은 이젠 안녕.
하지만 32비트는 아직 너무 무겁고 용량도 대빵 커서 쉽게 다루기가 힘들다. 그래도 누크는 hdri 정도는 가볍게 일반 jpg 다루는것처럼 쑝 들어와서 참 좋다. 쾌적함이 틀려. 에펙 꺼져...
담고있는 포맷들에 대한 공부가 더 필요한 시점이다. 물론 오픈 EXR과 FBX를 기준으로 2D든 3D든 작업하고는 있지만, 이게 뭐 그냥 굴러다니는 jpg같은것도 아니고 다루는 툴마다 죄다 소화불량이야 아주 그냥 -_- 하지만 이 모든것을 유저불량으로 여기고 고고싱~~